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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향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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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위해 마지막 학기를 다니며 "위험사회와 재난"이라는 교양수업을 들었다. 교수님께서 재난영화라며 이야기해주신 2012를 연휴동안 친구들과 보았다.


2012는 고대 마야문명의 예언대로 태양의 폭발로 인한 지구 재앙 즉 지구 종말이 2012년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똑똑한 한 인도 과학자는 지질을 연구하다가 태양의 흑점활동의 큰 폭발로 지구의 극심한 온난화를 야기하고 이로 인한 홍수와 해일, 지각 변동으로 인류의 멸망이 가까이 왔음을 알게된다.

이를 미국 백악관의 과학자로 있던 친구가 알리게 되면서 영화는 자연재해를 넘어서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들어간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세계 정상들(흔히 선진국, 힘센 나라들)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들어가는데..
그 대응이란것이 다름아닌 40만명이 탑승할 수 있는 첨단 방주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방주에 대한 계획은 철저히 비밀로 2년간 유지되고, 약70억에 달하는 인구중 40만명의 선정 기준은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하에 이뤄진다.
10억유로를 탑승비로 낼 수 있는 자본가, 권력가들인 것이다.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멸망이 눈앞으로 온 순간까지 미국 백악관을 비롯한 위정자들은 이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그들이 알게 될 경우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에 의해서다.

양심적인 미국대통령은 방주에 탑승하지 않고 이 사실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주인공인 양심적이고 선량한 과학자는 방주에 탑승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각국 정상들에게 항의한다.

대륙판의 거대한 지각변동으로 해일이 일어나고,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발생하며 힘없는 아니 돈도 없는 대다수의 전세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죽음을 맞이한다.



40만명만이 살아남아 인류를 유지한다는 그들의 논리
권력에 의한 정보의 불평등을 이용하여 인간의 알권리를 묵살한 그들
70억에 달하는 인류 중 보잘것 없는 69억을 죽음으로 내몬 자본주의

태양의 폭발로 지구종말이 온다는 사실보다도
내겐 모두를 죽이고 그들을 살리는 그들의 돈에 의한 논리가 
더 소름끼치게 무서운 영화였다.

실제로 만일 이런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내 주변에서 10억유로 같은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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